💡 Insight

(이 글은 프락시스 헬라어 신약성경 출간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헬라어 원문에 대한 연구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InDesign 프로그램을 활용한 발음 표기와 원문 비교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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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조는 텍스트의 주요 요소를 명확하게 정리하여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프락시스 헬라어 신약성경이 나오기까지 (3)

하바드 도서관에서 Scrivner의 원문을 찾기 전에 했던 일은 오른쪽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컴퓨터에 있는 Scrivner 헬라어 원문 전부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발음을 한글로 넣은 일이었습니다.

처음에 한글 영문으로만 된 신약성경을 출간하려고 했을 때에 한국에 계신 편집을 전문으로 하시는 두 분에게 의뢰를 했었지요. 처음에는 긍정적으로 열심히 하시더니 몇 주 지나니까 편집이 복잡하다고 여겼는지 포기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편집 프로그램 Adobe InDesign으로 하셨던 자료를 넘겨받았습니다. 제가 혼자서 해보리라고 결심했던 것이지요. InDesign 프로그램을 공부하면서 발견한 것이 헬라어 원문 밑에 작은 한글체로 발음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기능을 InDesign에서는 Ruby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컴퓨터에 있는 Scrivner 원문이라고 하는 것을 InDesign 데이터로 옮겨 놓은 후에 각 단어마다 한글로 발음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넣는 일이었지요. 예를 들면 영어 신약 성경에서 정관사 "the"는 셀 수 없이 많이 나옵니다.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관사 역시 셀 수 없이 많이 나오지요. 위에 그림에서도 볼 수 있듯이 관사 외에도 전치사 등 신약성경 안에는 반복되는 단어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위에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몇 달에 거처 마태복음에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전부 헬라어 발음을 한글로 표기했습니다. 이런 몇 달의 수고는 나중에 교정과 폰트 변환 과정을 거치면서 수포로 돌아가게 됩니다.

요한계시록까지 한글로 발음표기를 마치면서 발견하게 된 것이 하바드 도서관에 있는 Scrivner의 헬라어 원문이었습니다. 한글로 발음 표기를 마친 헬라어 본문을 전부 프린트해 놓고 또한 하바드 도서관에서 발견한 헬라어 본문을 프린트해서 서로 비교하기로 했습니다. 한글이 아니라 헬라어로 된 두 개의 원문을 비교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옆에 그림이 도서관에 있던 Scrivner 원문입니다. 헬라어에는 숨표나 악센트가 본래 글자보다 훨씬 작은 표기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인쇄되지 않으면 읽어내기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문제는 아직 인쇄 기술이 발전되지 않았던 200년 전에 출판된 본문이라 잉크가 번지면 헬라어 숨표의 방향을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돋보기를 사용해야 가까스로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두 본문을 비교하면서 본문 위치를 혼동하지 않으려고 연필로 그어가면서 비교를 했지요. 오류가 발견되면 맨 위에 그림처럼 컴퓨터에 있던 Scrivner의 헬라어 본문에 연필로 표기해 놓았습니다. 그렇게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마치고 나서 컴퓨터 안에 있는 InDesign 데이터를 다시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수정하는 일을 하였지요. 수정하는 일을 마치면서 아쉬웠던 점은 헬라어 활자 곧 폰트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하나님은 벌써 준비해 놓으셨던 것입니다.

(다음 호 계속)